매카트니 부부, 다이애나-찰스 변호사 각각 선임

시간이 지날수록 추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전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의 이혼 소송이 또다른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카트니와 그의 부인 헤더 밀스가 각각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이혼 소송 전담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9일 "폴과 헤더 밀스 매카트니가 1996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이혼소송에서 양측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매카트니와 결혼, 딸 베아트리체를 낳은 밀스는 8일 다이애나의 변호를 맡았던 앤서니 줄리우스를 선임했다. 이에 앞서 매카트니는 찰스 왕세자를 변호했던 피오나 셰이크레턴에게 이혼 소송을 맡겼다.

통신은 "매카트니가 5월 파혼 사실을 알렸을 때 그는 둘의 관계가 앞으로도 우호적일 것이라 얘기했으나 밀스 측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최근 둘의 은행 공동계좌에 대한 밀스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밀스가 그의 집에 있던 세정제 세 병을 갖고 간 것에 대한 항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매카트니가 최근 자신의 호화저택의 자물쇠를 바꿔 달아 밀스가 집에 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신문은 "밀스는 7일 저녁 딸과 함께 런던 북부 외곽에 위치한 매카트니의 집에 도착했으나 바꿔 달린 자물쇠로 인해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자 그의 경호원이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고 이에 집안에 있던 관리인이 도둑이 든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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