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영화감독 모라 미옥 스티븐슨의 '38선(The 38th parallel)'을 비롯한 다섯 편의 작품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진행하는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Filmmakers Development Lab, 이하 FDL)'의 첫 번째 선정작으로 뽑혔다.
한국영화 글로벌 기획ㆍ개발워크숍 프로그램인 FDL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 모두 경쟁력을 갖춘 작품과 감독을 발굴해 한국영화의 국제감각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시나리오는 '38선' 외에, 필립 정의 '더 크림슨 플라워(The crimson flower)', 김영일의 '형스 오버츄어(Hyung's overture)', 에이브러햄 림의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박진호의 프로포설(Proposal)' 등이다.
선정된 감독(혹은 작가)들은 9월4일에서 10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랩에 참가, 영진위가 선정한 멘토 5인과 함께 본격적인 작품 개발에 들어간다.
영진위는 이에 앞서 7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5인의 제작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FDL 선정작을 하나씩 맡아 향후 양국 시장에서 모두 통할 영화가 될 수 있도록 개발을 돕는다.
한국 측 멘토는 한맥영화사 김형준 대표와 신씨네 신철 대표이며, 미국 측 멘토는 '원더랜드' 등을 기획한 애덤 노박, 전 20세기폭스사 수석 부사장 배리 사바스,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25편을 연출한 감독 겸 프로듀서 레옹 포치다.
이렇게 기획 개발과정을 거친 5개 프로젝트의 감독들과 멘토들은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되는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을 시작으로 전세계 제작자 및 투자자들을 만나 제작을 타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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