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중국의 방송채널에서 황금시간대에 외국만화 방영이 전면 금지된다고 동남조보(東南早報)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V프로그램과 영화 검열을 담당하는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광전총국.廣電總局)은 만화, 유아, 어린이, 청소년 채널을 포함해 중국의 모든 방송채널이 오후 5-8시에 자국 만화 만을 방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진일보한 만화방송 규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오후 5-8시 사이에는 외국 만화 뿐아니라 외국 만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나 예고 등도 전면 금지하고, 외국만화와 관련한 프로그램은 오후 8시 이후에만 방송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외 합작으로 제작한 만화도 황금시간대에 방영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전총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베이징시는 12일 불법으로 외국 위성방송을 수신해 판매하거나, 관련 장비를 제작.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위성방송과 수신설비 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이동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설비를 광고하는 행위까지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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