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신곡 래퍼 이블 몽키는 '김구'

가수 인순이의 디지털 싱글 '열정'에 참여한 후배 래퍼 이블 몽키가 코요태 출신 래퍼 김구(29)로 밝혀졌다.

이블 몽키가 김구란 사실은 그가 최근 김원준과 결성한 록밴드 '베일(V.E.I.L)'의 멤버 이블 몽키로 활동하면서 알려졌다.

김구는 "이전 모습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 음악에만 승부를 걸겠다는 진지한 결의 차원에서 이블 몽키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1999~2002년 코요태로 활동한 그는 2002년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소지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코요태에서 탈퇴, 4년 넘게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김구가 직접 쓴 '열정'의 랩에는 이렇듯 힘든 시간을 극복한 과정이 담겨 있다. '이런 아픔은 더 이상은 노 모어(no more)/넘어야 할 벽은 너무 높고/최고라고 해도 떨어지는 날은 오고/그 잘난 나를 벗고(let's go)/이프 유 필 잇(If you feel it)/내 자신을 믿고 다시 싸운다고 선전포고'.

4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 '열정'은 축구 팬이 많은 프랑스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모은 대표적인 축구 응원가에 우리말 가사를 새로 붙인 노래. 친근한 멜로디에 파워풀한 인순이의 가창력, 미쓰라 진의 리듬감 있는 랩과 이블 몽키의 박진넘 넘치는 랩이 결합한 댄스곡이다. 노랫말에는 절망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싸우자는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순이는 온라인을 통해 '열정'을 먼저 공개한 후 정규 음반에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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