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가수 유승준(30)이 신인 힙합가수 H-유진(27)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피처링한 가사 내용 전체가 공개됐다. 유승준이 직접 쓴 랩에는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 입국이 불허돼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자신의 처지에 대한 후회가 담겨 있다.
유승준의 미디어대행사인 티비원이 밝힌 랩 가사는 '저 기억합니까. 아직 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어떻게 제 이름이 너무 쉽게 그렇게 잊혀질 수 있는 겁니까. 너무도 쉽게, 안타깝게. 보고 싶어,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듣고 싶어, 우리가 쉴 줄 모르던 함성을. 서고 싶어, 그 무대가 아닌 날아간 내 미래가. 한번의 실수로 모두가 다 날아가'로, 그리움과 아쉬움이 담겨 있다.
티비원은 "프리스타일로 랩을 했고 힙합곡 스타일에 맞추는 바람에 호흡이 거칠다고 느낄 수 있지만 유승준이 스스로에 대한 자책을 담은 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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