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이동규(28)가 20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첫 독창회를 가진다.
카운터테너란 여성의 음역에 육박하는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수. 이동규는 한국인 카운터테너로는 유일하게 베를린 국립 오페라 공연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 초대받고 있다.
그는 캐나다 유학 중이던 17살 때 카스트라토(높은 음역을 내기 위해 거세한 남자가수)가 주인공인 영화 '파리넬리'를 보고 카운터테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2005년 이탈리아 뮤지카 사크라(종교음악) 국제 성악 콩쿠르, 2006년 스페인 프란시스코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등에서 잇달아 우승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6세기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대표곡들을 고루 들려준다.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사랑하는 아내여', 슈베르트의 '보리수'와 '마왕', 비제 '사랑의 노래', 윤이상의 '편지', 현대음악가 헤기의 노래 등을 선보일 예정. 피아노 양기훈, 기타 고의석.
3만-6만원. ☎02-529-35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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