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명 여가수인 알수 사피나(23)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11일 러시아 타블로이드 언론이 보도했다.
알수는 지난 3월 아제르바이잔 출신 유대계 젊은 재벌인 얀 아브라모프(28)와 결혼했으며 6개월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3.2㎏ 딸을 얻었다.
알수는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부친이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의 부사장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3월 그녀의 결혼식에는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회의(상원)의장,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올레그 모로조프 국가두마(하원) 부의장, 루슬란 아우셰프 전 잉구셰티야 대통령, 뱌체슬라프 페티소프 체육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는 등 알수 집안의 위세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2000년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2위에 입상하면서 큰 인기를 누려왔고, 2004년 11월 'KBS 열린음악회' 모스크바 공연에서 러시아 대표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다.
알수는 임신한 자신의 몸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두려워 외국 출산을 결심했으며, 자신의 주거지인 런던에서 병원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결행했다.
출산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은 딸에게 미국 국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알수는 몇 개월뒤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최소 1년이 지나야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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