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박스오피스> '그리디론 갱' 1위로 개봉

'더 록'이란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 주연의 미식축구 영화 '그리디론 갱(Gridiron Gang)'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기대작 '블랙 달리아(The Blakc Dahlia)'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17일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그리디론 갱'은 사흘 동안 1천5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1위로 개봉했으며, '블랙 달리아'는 1천40만 달러로 2위에 그쳤다.

'그리디론 갱'은 마크 월버그 주연의 '천하무적'에 이어 극장가에 선보인 또 한 편의 미식축구 영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소년원의 미식축구팀 실화를 토대로 만든 드라마로 역시 미국에서는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드라마가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 5번째 영화에 출연한 '더 록'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름으로써 액션스타로서의 위치를 더욱 탄탄히 굳히게 됐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하고 조시 하넷, 스칼렛 요한슨 등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블랙 달리아'는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정상 도전에는 역부족임을 보여주었다. '블랙 달리아'는 할리우드 한 여배우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살인미스터리 영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 주 개봉한 또다른 할리우드 미스터리 이야기 '할리우드랜드'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수퍼맨'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지 리브스의 의문사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랜드'는 270만 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그리디론 갱'과 '블랙 달리아'의 개봉으로 가을 북미지역 극장가에는 미식축구 영화와 할리우드 스타들의 의문사를 그린 누아르 스타일의 미스터리 영화가 두 편씩 상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고 크리스토퍼 리브스가 메가폰을 잡던 중 사망했고, 그의 아내 데이너가 지난 3월 사망하기 전까지 제작을 맡았던 애니메이션 영화 '모든 사람의 영웅(Everyone's Hero)'는 620만 달러로 3위로 개봉했다.

4~10위는 '마지막 키스'(470만 달러), '커버넌트'(470만 달러), '천하무적'(390만 달러), '마법사'(380만 달러), '리틀 미스 선샤인'(340만 달러), '할리우드랜드'(270만 달러), '크랭크'(27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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