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사를 정면으로 다룬 KBS 대하사극 ‘대조영’의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 따르면 ‘대조영’은 첫회가 방송된 16일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주몽’이 16.3%,SBS ‘연개소문’이 22.9%의 첫회 시청률과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런 성적이다. 그러나 17일 방송분은 16.6%로 4.7%포인트나 뛰었다. AGB닐슨 미디어의 집계에서도 16일 12.6%에 이어 17일에 16.0%로 급상승해 ‘국민드라마’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렇게 시청률이 뛰고 있는 데는 퓨전을 지향하는 기존의 사극과는 달리 ‘대조영’은 역사적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 전통적인 사극 시청층을 많이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시청률(남자 20%,여자 18%)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통 사극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대조영’을 크게 반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덕화 임동진 등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웅장한 전투신도 시청률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한편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는 KBS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가 3주 만에 MBC ‘주몽’을 제치고 주간시청률 1위 자리를 회복했다. KBS1 일일극 ‘열아홉 순정’은 전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SBS 금요드라마 ‘내사랑 못난이’ 역시 4위를 고수했다. 비 드라마 부문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가 1위에 올랐으며 주간 전체순위로는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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