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더 진하고 독하게 웃음 안길 것"

"케이블TV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지상파보다는 표현이 자유롭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 주 특기인 바람둥이 역할인 만큼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보다 더 진하고 독하게 웃음을 선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J미디어의 16부작 미니시리즈 '하이에나'(극본 이성은, 연출 조수원)에서 처절할 정도로 여자와 섹스에 집착하는 퇴물 바람둥이 최진상 역을 맡은 윤다훈은 누구보다도 바람둥이 역이 어울리는 연기자로 꼽힌다.

2000년부터 1년여에 걸쳐 방영됐던 MBC 성인 시트콤 '세 친구'에서 바람둥이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윤다훈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도 스튜어디스와 바람을 피우는 여객기 기장으로 출연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이에나'는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다양한 바람둥이들이 등장하죠. 남자들이 공감할 만한 남자 이야기이면서 섹스에 대한 코믹하고 통통 튀는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청자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애드리브도 많이 구사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용 드라마라서 지상파 드라마와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지, 또 케이블 드라마 출연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는지를 물어봤다.

"전혀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누구든 먼저 시작을 해야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이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상파보다 표현이 훨씬 자유롭다든가, 사전제작 시스템이기 때문에 제작시간이 충분하다든가 하는 것들이죠. 풀 HD(고화질)로 제작되기 때문에 영상이 완전히 영화 같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윤다훈은 지상파보다 영향력이 약한 케이블TV 제작 드라마에 출연할지 말지를 놓고 잠깐 고민했으나 송창의 tvN 대표와의 각별한 친분 때문에 '하이에나'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MBC PD 시절에 '세 친구'를 연출했다.

"'하이에나'를 보시면 지상파에서는 볼 수 없던 파격적이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0월11일부터 CJ미디어의 토털 버라이어티 채널인 tvN에서 매주 수ㆍ목요일 밤 11시 방영되는 '하이에나'에는 윤다훈과 함께 김민종, 소이현, 오만석, 신성록 등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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