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고 “13년만에 온 기회”

CBS배 배구대회 결승행

수원 영생고가 제17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 진출, 13년만에 대회 패권을 노리게 됐다.

영생고는 26일 옥천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남고부 4강에서 김정환(23점)과 민경환(20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박준범(15점), 이태원(10점)이 분전한 대전중앙고를 3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광주전자공고와 패권을 다툰다.

춘계대회 준우승팀 영생고는 1세트에서 세터 성연우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정환, 민경환의 좌·우 공격이 주효, 25-20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세트에서 대전중앙고 이태원에게 잇따라 속공을 허용하며 24-26으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영생고는 3세트에서 리베로 박영호의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민경환의 공격이 살아나 25-21로 따내 승기를 잡은 뒤 4세트에서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5-22로 마무리했다.

또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화성 송산중은 배홍희(10점)와 백민규의 활약으로 안종문(10점), 장봉석(6점)이 분전한 부산 다대중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7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전국소년체전 우승팀 송산중은 1세트에서 배홍희, 백민규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 고현우의 속공과 최종권의 브로킹이 가세해 25-20으로 세트를 추가, 경북사대부중과 우승다툼을 벌인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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