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즈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3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전국 규모 축제로 치르기 위해 공무원 500여명과 자원봉사자 700여명의 완벽한 준비와 체계적으로 진행한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서울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재즈를 즐기기 위해 가평을 찾은 재즈 마니아와 관광객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원동력이라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중론이다.
특히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곳곳에서 매연을 마시며 교통 정리에 임한 해병전우회원들을 비롯, 녹색어머니회원들과 모범운전자회원들의 일사불란한 교통 통제로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축제를 치르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는 물론 화장실 청소까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봉사자들의 노고가 참가자들의 불편을 덜어준 숨은 일꾼이었다.
지난 1~2회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만여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2만여평 규모로 조성된 메밀꽃 군락지를 비롯, 45만여평 규모의 천연자원 위에 꽃과 나무 등을 심고 가꾸며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 등을 투입, 우리 고장을 찾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 해온 게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축제를 치른 자라섬은 지역 발전 가능성을 지닌 유일한 자원이고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주민들 모두 힘을 모아 내년에 치를 제4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오는 2008년 개최될 FICC세계 캐라바닝대회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저력으로 재즈의 고장과 아름다운 가평을 만드는데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라섬을 아끼고 가꾸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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