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첼로 성자' 미클로스 페레니 내한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미클로스 페레니(58)의 첼로 독주회가 11월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페레니는 보잉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깝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 연주자. 무반주 연주에서도 활 때문에 소리가 흔들리거나 잡음 섞인 음색이 들리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5세 때 첼로에 입문한 그는 1963년 카잘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1965년과 1966년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마스터클래스에 잇달아 초청됐다.

1980년부터 리스트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70년 리스트 상, 1980년 헝가리 코슈트 상, 1987년 바르토크 파츠토리 상 등을 수상했다. 고국 헝가리에서는 '성자(聖者)'와 같은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그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슈베르트 첼로 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네', 드뷔시 '작은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반주는 리스트 음악원 동료 교수인 발라주 소콜라이가 맡는다.

11월10-11일에는 페레니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3만-8만원. ☎02-586-27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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