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하지원을 꺾었다. MBC 수목극 ‘여우야 뭐하니’가 KBS 2TV ‘황진이’를 누르고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 ‘여우야…’는 26일 방송분이 자체 최고시청률인 20.4%(TNS미디어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황진이’의 17.7%를 가볍게 따돌린 수치. ‘황진이’는 첫 방송에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2주차에 들면서 시청률이 다소 떨어졌고 급기야 3주차에 수목극 1위 자리까지도 ‘여우야…’에 넘겨주게 됐다.
황진이’가 맥을 못추는 이유는 스토리라인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우야…’는 고현정과 천정명이 맡고 있는 병희와 철수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실감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8.5%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는 유민을 데리고 부여를 탈출하는 과정이 방송된 MBC ‘주몽’이 44.7%로 정상을 차지했으며 KBS2 TV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와 일일극 ‘열아홉 순정’이 40.7%,3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개그콘서트’가 23.2%로 1위,‘해피 투게더-프렌즈’와 ‘상상플러스’가 각각 2,3위를 달렸다. 특히 ‘해피투게더’는 2주전 15위에 불과했던 시청률이 6위를 거쳐 2위까지 수직상승해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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