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건강 나빠져 추스르고 있지요"

"스트레스로 신장ㆍ간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았어요. 정신적인 부분 때문에 건강을 해친 것 같습니다."

가수 휘성(24)이 4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각) 중국 상하이타우타이(上海大舞臺)에서 열린 '2006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필 더 케이팝 인 상하이' 무대에 신화의 전진ㆍ이민우, SG워너비 등 12팀의 가수들과 함께 올랐다.

공연이 끝난 직후 만난 휘성은 근황을 묻자 "그간 건강을 추스르는 데 신경 썼다"며 "병원 진단 결과 신장, 간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았다. 평소 예민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병원에서 '완치된 뒤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 지금은 연습하지 말고 놀러다니라'고 하더군요. 근육을 키우려고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먹고 매일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몸이 지쳐 고기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젊으면 건강할 것이란 착각을 했지요. 좋은 컨디션에는 부르는 노래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내년 새 음반 낼 때쯤엔 반(半) 퍼펙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새 음반과 중국 진출에 대한 계획도 털어놓았다.

"내년 1월 말 새 음반을 발표하는데 음악적 색깔이 많이 바뀔 겁니다. 제 이름으로 설 수 있는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 싶어요. '위드 미(With Me)' 같이 부르기 쉽고 듣기 편한 음악을 하렵니다. 오늘 부른 '불치병' '하늘을 걸어서' '안되나요'는 모두 3옥타브를 넘나들거든요(웃음). 새 음반에는 퀄리티가 있되, 편안하고, 20대 특유의 화려함을 갖춘 음악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이날 공연에서 선보인 유창한 중국어 실력에 대해서는 "3개월간 중국어를 배웠는데 어렵더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힘이 닿는 데까지 영역을 넓히고 싶다. 소속사 오렌지쇼크와 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타그룹이 합작한 스타웨이의 전속 가수로서 중국에서 음반을 내고 본격 프로모션을 할 예정"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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