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이기수 여주군수가 취임한 뒤 전임 임창선 여주군수가 추진했던 각종 사업들이 전면 중단돼 ‘과거와의 단절’이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임 임 군수가 추진한 여주골프특구사업에 대해 신임 이 군수는 “여주에 더 이상의 골프장 추가 건설은 없을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지역에서 골프장조성사업을 추진해온 업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90년말부터 추진해 온 여주읍 하리 군과 군의회 청사 이전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임 임 군수 재임당시 군의회로부터 승인받아 올해초 착공단계까지 진행됐는데도 이 군수는 “종합청사 이전부지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최근 전면 중단시켰다.
신세계가 추진해 온 여주읍 홍문리 이마트 건립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군수가 취임하면서 선거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우자 건축허가 단계까지 진행됐는데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대형 사업들이 전임 군수와의 상반된 이해관계로 전면 중단되거나 보류되면서 행정의 연속성 단절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군수에게 정책의 연속성도 중요한만큼 전임자의 정책에 대해 무조건적인 단절이 아닌 전문가 진단과 주민편의,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해 본다.
/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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