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므흣 쌍쌍파티'가 '굴욕 쌍쌍파티'가 됐다. 인터넷 인기 신조어의 변화 덕택이다.
김장훈만큼 당대 인터넷 '핫 키워드'를 적재적소에 접목하는 가수가 있을까. 작년 12월 공연에선 '므흣'(흐뭇한 표정), 이번엔 요즘 한창 화제인 '굴욕'(사전적인 의미는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것'. 인터넷상에선 '재미있는 모습ㆍ장면'을 표현하는 단어로 쓰임)이란 단어를 전격 투입했다.
김장훈이 내달 23~2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굴욕 쌍쌍파티'를 개최한다.
"요즘 인터넷이나 그냥 일상 생활에서도 '굴욕'이란 단어를 쓰잖아요. 심지어 '연예인 누구 굴욕 시리즈'까지 나왔으니. 공연 제목에 붙인 '굴욕'은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재미있는 공연을 꾸미겠다는 의지입니다. 자신있습니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의 정해창 팀장은 "이 공연은 1년 전부터 기획해 준비한 만큼 탄탄한 구성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김장훈 씨가 뮤지컬 형식의 극장 장기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번 체육관 공연에 모든 노하우를 집약시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대에선 최근 발표한 9집 '잇츠 미(It's me)' 수록곡을 푸짐하게 차린다.
윤명선 씨가 작곡한 9집 타이틀곡 '허니(honey)'는 발매 2주 만에 빠른 속도로 각종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룹 젝스키스의 '커플'을 리메이크한 동명 곡도 동반 히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록곡 '오래 되던 날'은 한석규ㆍ김지수 주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에 삽입됐다. 입장료 4만4천~8만8천원. ☎1544-1555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