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성준, 아버지에 간 이식

탤런트 최성준(41)이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성준은 아버지 최정관(67) 씨의 간암 증세가 악화되자 간 이식을 결심하고 이를 위한 검사를 받았다. 지난 5일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은 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최성준은 5일 "아들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인데 알려져 창피하다"면서 "가능한 대로 빨리 수술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부터 간암을 앓아온 그의 아버지는 미국 LA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한 달 전 종양이 새로 발견돼 귀국했다. 최성준이 오래 전부터 간 이식을 자청했으나 한사코 사양했던 아버지 최씨는 최성준과 가족의 계속된 설득에 마침내 이식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남인 최성준은 1년 전부터 담배를 끊고 술도 거의 안 마셨으며 이식 가능 검사를 받는 등 수술에 준비해왔다.

최성준은 "아버지가 수술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버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지금도 아버지가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데 마음이 변할까 봐 가장 두렵다"고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최성준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MBC 드라마 '숙희'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억기 장군 역을 맡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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