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태영화제 홍콩이 유치할 듯

홍콩이 내년 10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영화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홍콩 영화산업협회 회장의 말을 인용해 홍콩이 주권반환 10주년을 기념해 아태영화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훙초싱 홍콩카우룬신계영화산업협회 회장은 홍콩이 내년 아태영화제를 유치하게 되면 비회원국인 중국도 처음으로 아태영화제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훙 회장은 "2년 전 2007년 아태영화제 개최지로 자카르타가 선정됐지만 최근 대만에서 열린 회의에서 자카르타 대표가 개최지를 홍콩으로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홍콩 주권 반환 10주년일 뿐만 아니라 홍콩의 유명 영화인 런런쇼(邵逸夫)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홍콩에서 유치하게 되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훙 회장은 패트릭 호(何志平) 홍콩 민정사무국장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성탄절 이전에 조셉 웡(王永平) 공상과기국장에게 신청서를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홍콩이 아태영화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홍콩 반환 10주년 행사를 담당하는 민정사무국과 영화제를 맡고 있는 공상과기국 등 2개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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