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국가 홍보 차원에서 국내 뉴스와 정보 프로를 해외에 24시간 방송하는 'NHK월드TV'의 해외 송신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6천만엔을 편성, 미국 등지의 지역 케이블TV와 계약을 맺어 정보의 발신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영방송인 NHK의 월드TV는 일본 국내에서 방송하고 있는 뉴스와 정보 프로를 일본어와 영어 2개어로 국내와 동시에 방송하고 있으며, 현재 약 180개국에서 7천200만 세대가 수신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송 수신에는 대형 패러볼러 안테나의 설치를 요하는 등 경비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청자를 대폭 늘리기위해 현지 케이블 방송의 채널을 빌려 방송을 위탁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일본은 내년도에 일본에 대한 여론 형성에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워싱턴 지역의 케이블 방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008년도 이후에는 뉴욕과 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 케이블방송과 순차적으로 계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방송 분야에서는 미국의 CNN과 영국 BBC 등 미국과 유럽세가 독점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 등도 프로의 충실화와 사용 언어의 다변화, 시청 가능지역의 확대 등에 투자를 아끼지않고 있어 일본이 뒤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