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프로농구 5일 개막… 신한은행·삼성생명 우승 후보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오는 5일 개막하는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번 겨울리그를 앞두고 영입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에 천안 국민은행에서 국내 최고의 센터 정선민을 영입해 최강의 센터진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컴퓨터 가드인 전주원의 능숙한 볼배급이 가세한다면 공격력이 한층 더 강화 돼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은 우승후보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신한은행과 함께 2강으로 꼽히고 있는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걸출한 스타를 데려왔다.
지난 달 27일 입국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로렌 잭슨(196㎝)은 2003년 WNBA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6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 국가대표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세계 최고의 센터.
심성생명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변연하, 박정은으로 이어지는 ‘명품 포워드진’이 건재하고 기량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김세롱이 힘을 보태고 있어 전력상 신한은행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편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2강 구도’ 속에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을 보유한 춘천 우리은행도 2006년 겨울리그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지난 해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천안 국민은행은 WNBA 올스타 출신 욜란다 그리피스(191㎝)로 골밑을 보강했고 국내 정상급 가드 김영옥과 김지윤을 데려와 가드진의 약점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이 밖에 구리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한국계 선수인 마리아 브라운을 영입하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부천 신세계는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03㎝)와 무서운 신예 김정은이 건재한 데다 포인트 가드 박선영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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