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31)이 3일 전 남편 이찬(31)을 폭력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민영측은 이날 “이찬씨가 상습적으로 폭행했으며 최근 폭행으로 외과 2주,눈 부상 3주, 코부상 3주 진단을 받았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상해진단서를 첨부했다
이민영의 변호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이찬씨의 기자회견으로 국민들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이민영씨와 가족의 강력한 의지 때문에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측은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고소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그동안 사건의 초점이 이찬의 폭력이 아닌 혼수로 인한 양가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소를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의 주소지인 강동경찰서 대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민영은 곧 기자회견을 열어 이찬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결혼 과정에서 벌어진 집안간 갈등의 실상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결혼한 이민영 부부는 결혼 2주만에 파경을 맞고 지난 1일부터 파경 배경에 대해 논박을 벌였다. 이씨는 “이찬씨가 배를 차는 등 심하게 폭행해 15주 된 태아를 유산했다”고 했지만 이찬씨는 “상습적인 폭행이 아니라 단 한 차례,7∼8번 뺨을 때렸다. 유산이 아니라 임신 중절”이라고 주장했다.
이찬씨도 이민영씨를 같은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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