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스타' 미샤 마이스키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이스키의 내한공연. 그가 마지막으로 내한한 것은 2004년 6월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듀오 공연을 위해서였다.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음악계에서는 좀 특별한 존재다.
팝스타처럼 뒤로 살짝 동여맨 곱슬머리에 잘 기른 수염, 우수에 찬 눈매. 그는 연주회 때는 연미복 대신 색깔을 바꿔가며 실크 블라우스를 입는다.
그의 서정적 또는 로맨틱한 음악적 해석은 일부에서는 찬사를, 다른 편에서는 지나치다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첼로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네',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 op.3-1과 첼로소나타 g단조 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지난해 11월 장한나와 함께 내한했던 세르지오 티엠포가 맡는다. 3만-10만원.
이달 30일 울산 현대예술관, 2월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02-751-9607~10.
한편 마이스키를 비롯해 노부코 이마이(비올라), 줄리안 라흘린(바이올린)이 함께 녹음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도 도이체그라모폰 레이블로 이달 중순께 발매된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1985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에 의해 처음 현악3중주 버전으로 편곡됐다.
마이스키는 1985년에도 시트코베츠키, 제라르 코세(비올라)와 함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오르페오)을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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