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대금 연주가로 꼽히는 이생강(69) 선생의 새음반 '대금소리'가 나왔다.
신나라가 이생강 선생의 음악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죽향 이생강의 위대한 우리 소리' 시리즈의 두번째 성과물.
이생강 선생은 1960년 5월17일 프랑스 국제 민속예술제에 참가해 대금 독주를 했다.
당시 현지언론으로부터 "마치 수십만 마리의 꿀벌들이 꽃을 나르기 위해 날아다니는 소리와 비슷하다"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생강 선생의 대금 연주법은 다른 연주자들과 다르다. 호흡법에 있어 초보자나 다른 연주자들은 악기에 바람을 불어넣듯 '푸'하고 부는 데 비해 이생강 선생은 시린 손을 녹일 때 '후'하고 부는 것과 같은 취법(吹法)을 쓴다.
그의 악기를 쥐는 운지법(運指法)은 서양식 관악기를 잡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번에 나온 두 장의 음반에는 창부타령, 청춘가, 매화타령, 상주 함창 연밥 따는 노래, 제주 오돌독, 진도 아리랑, 개성 난봉가, 베틀가 등 민요 위주로 모두 41곡이 실려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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