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일본에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 씨의 희생정신을 다룬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あなたを忘れない, 감독 하나도 준지)의 시사회에 아키히토 일본 국왕이 참석한다.
일본의 각계 유명인사와 신문ㆍ방송ㆍ잡지 등 언론매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이 시사회는 27일 일본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이수현 씨의 5주기 기일인 26일 열릴 예정이며, 일왕 경호 문제를 고려해 개최장소는 하루 전날 발표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도쿄 부도칸(武道館)에서 주연배우 이태성을 비롯해 김경호, 홍경민, 유빈, 아키하라 노부유키, 하이 앤 마이티 컬러 등 한일 양국의 가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선 콘서트가 열려 추모 열기를 더한다.
일본의 키네마모션픽처스와 한국의 이삭필름은 2005년 말부터 영화 제작에 들어가 지난해 부산 등지에서 촬영했으며 이태성, 서재경, 정동환 등이 출연했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에 고 이수현 씨의 선배로 출연하며 삽입곡도 부른 홍경민은 이태성과 함께 12일부터 3박4일간 일본에 머물며 콘서트에 참석하고 영화 홍보활동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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