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용인 story/21세기 주도할 명품 교육도시

용인=강한수·우승오기자 webmaster@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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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선진용인’ 업그레이드

지난해 7월 서정석호 출범과 함께 ‘세계최고 선진용인’을 시정 목표로 내건 용인시는 올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2007년을 용인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장기적 비전인 ‘세계최고 선진용인’에 한걸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동서불균형 해소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더불어 영어마을 조성, 자립형 사립고 유치, 인터넷 수능방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은 명품 교육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자도서관 확충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편집자 주

◇영어마을 조성과 자립형 사립고 유치

용인시는 올해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기숙사 시설을 갖춘 자립형 사립고 유치에 본격 나선다.

물론 현재로선 구상단계이지만 상반기중에 공직자,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예산확보 방안과 사업부지, 운영방식 등 영어마을과 자립형 사립고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유명 대학과, 자립형 사립고는 삼성 등 유수기업체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11개 대학, 74개 연구기관이라는 교육인프라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영어마을은 600여억원을 들여 2만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5천평 규모로 조성해 오는 2009년 9월께 개원을, 자립형사립고는 1천200여억원을 들여 9천5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여평 규모로 건립해 오는 201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기업체에서 사립고 유치에 난색을 표할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설립주체를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시는 이처럼 영어마을과 자립형사립고를 건립하면 학교 교육의 특성화는 물론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일류 교육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수능방송시스템 구축

용인시는 지난달 인터넷 수능방송 시스템 구축 등을 뼈대로 한 2007년도 지역정보화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인터넷 수능방송 시스템은 관내 수험생들에게 수준높은 수능 강의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음달 강남구와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 5월말까지 사이트를 구축한 뒤 6월부터 강남구에서 운영중인 인터넷 수능방송 서비스를 관내 수험생들에게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수능방송은 언어 및 수리영역을 비롯,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논술 등 6개 영역에 걸쳐 118개의 강의가 운영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관내에 거주하는 고교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연회비 1만원으로 전과정을 수강하고 전자파일 형태로 강의교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지난해 8월 평생학습도시 컨설팅협의회 대표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용인시는 대표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월 한글교육 강사로 활동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5월에는 권역별로 찾아가는 레인보우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2천500여만원을 들여 평생학습센터 홍보관을 개관하고, 11월에는 용인시 평생학습 나눔 한마당 축제를 열어 평생학습 관련 단체 및 동아리의 전시·발표회를 연다.

이와 함께 시는 평생학습 관계자 연수와 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지원 사업 등을 통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다.

/용인=강한수·우승오기자 bison88@kgib.co.kr

■서정석 용인시장

“지역인재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해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이와 함께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평생학습도시를 육성해 일류교육을 실천하겠다.”

-용인은 도시의 외적 팽창에 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용인에는 11개의 대학과 74개의 연구기관이 있다. 이는 결코 교육인프라가 타 자치단체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같은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현재 구상중인 영어마을 조성과 자립형사립고 건립에 대학과 연구기관, 관내 유수기업체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또다른 방안은.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초·중·고 원어민교사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전국 명문고교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용인외고)와의 관계도 보다 유기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전반적인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개소한 평생학습센터에 전문가를 영입하고 각종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는 걸로 안다.

▲봉사도 알아야 한다는 게 소신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직무 및 소양교육을 강도높게 실시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공무원만이 보다 양질의 대민서비스를 할 수 있다./용인=강한수·우승오기자 bison88@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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