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후폭풍 "패혈성 쇼크가 뭔가요?"

SBS TV '연인'(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10일 방송에 등장한 '패혈성 쇼크'라는 단어가 방송 직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는 등 종영을 앞둔 '연인'의 내용 전개가 '폐인'들을 열광케하고 있다.

11일 종영하는 '연인'은 하루 앞선 10일 주인공 강재(이서진 분)의 아버지인 강 회장(최일화)이 끝내 창배(김뢰하)의 칼에 찔려 죽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강 회장을 연기한 연극배우 출신 최일화(48)의 연기가 누리꾼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그의 사인으로 극중 한마디 언급됐을 뿐인 '패혈성 쇼크'라는 단어가 덩달아 검색어 1위가 되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다.

영화 '한반도' '왕의 남자' '태풍' 등에 조연으로 얼굴을 내밀며 브라운관에도 진출한 최일화는 칼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에서 눈빛과 표정만으로 복잡한 회한을 감동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

'연인'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칼에 찔릴 때 그 표정 보셨어요? 얼굴 새빨개지고 눈도 빨개지고 저 진짜 찌른 줄 알았어요'(민말숙), '강 회장님 연기 최고였습니다'(길수영), '연기하신 최일화님 정말 짱이십니다. 눈에 핏발이 선 채로 칼 맞고 쓰러지는 모습 소름끼치도록 리얼해서…'(김현선) 등 그의 연기에 대한 감탄 어린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폐인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달리 시청률은 '연인'은 지난주에 비해 시청률이 다소 떨어졌다. '90일 사랑할 시간'(평균 시청률 4~5%)의 후속으로 이날 첫 방송한 MBC TV '궁S'가 시청률 14.7%(AGB닐슨미디어)를 기록하면서 한동안 20%대에서 상승가도를 달리던 '연인'의 시청률을 19.8%로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연인' 폐인들의 열기는 현재 인터넷에서 폭발할 듯 뜨거운 상태.

한편 11일 오후 9시부터 '연인'의 폐인들 주최로 상암CGV에서 열리는 '연인'의 마지막회 단체 관람행사에는 주인공 김정은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