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숨을 거둔 개그우먼 김형은(26)씨의 직접 사인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따른 폐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6일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당시 정확한 진단명은 ‘상위부 경추 신경 손상’. 교통사고 충격으로 목뼈가 부러져 신경을 다쳤으며 이로 인해 호흡 곤란과 사지마비가 온 상태였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7시간에 걸쳐 탈골된 경추 3,4번을 바로잡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호흡곤란 상태가 한달여간 계속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이 왔다"며 "폐렴이 악화된 게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6시. 시신은 화장된 뒤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1981년생인 김씨는 동국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장경희ㆍ심진화와 함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미녀삼총사’ 코너를 통해 인기를 모았으며,최근 ‘미녀삼총사’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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