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정재의 데뷔작인 영화 '젊은 남자'. 이정재는 이후 출연한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맡은 보디가드 역할로 스타 자리를 굳혔다.
배창호 감독이 연출한 '젊은 남자'는 삼류모델의 사랑과 야망을 담은 영화. 영화 내용은 바로 배우 권오중의 얘기다.
"92년 88체육관에서 열린 랩댄스 콘테스트에서 1등을 했습니다. 입상자들에게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기회도 부상으로 주어졌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CF모델 일을 하게 됐고 모델 일을 하면서 시나리오작가 배병호 씨를 알게 됐습니다. 배 작가님이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젊은 남자'의 시나리오를 쓰셨죠."
그는 "영화의 내용 대부분은 내가 직접 겪은 얘기"라면서 "즐겨 찾던 카페 등 촬영장소도 직접 섭외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이정재의 친구로 출연했다는 권오중은 "영화를 찍는 도중 입대 영장이 나와 대사 중에 '나 군대 간다'라는 대사도 집어 넣게 됐다"고 말했다.
뛰어난 춤 실력으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권오중. 지금도 춤을 추느냐고 물었더니 "10년 전 결혼하면서 춤과는 인연을 끊었다"며 웃었다.
권오중은 8일 개봉할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쿵후 도장 관장 역을 맡아 신현준, 최성국 등과 연기 대결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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