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27명 적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사행성 성인오락실 7개소를 운영해 1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행행위등규제및처벌특례법)로 김모씨(54) 등 업주 2명을 구속하고 박모씨(47·여)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인천 계양구에 100여평 규모의 성인오락실을 차려놓고 바다이야기 게임기 70대를 설치, 운영하면서 92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5억원 상당의 상품권 환전 수익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6월30일 상품권 유통업자 강모씨(57)가 실수로 위조된 상품권 13만장(6억5천만원)을 공급해 손해를 보게 되자 강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7억원짜리 지급공정증서를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와 세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매일 영업수익을 나눠갖고 환전과 매출현황을 따로 관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배와도 친분있게 지냈던 정황을 포착하고 오락실 영업 수익금이 폭력조직으로 흘러갔는 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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