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보다 배구공 보내주세요

도배구협 김태균 신임회장 ‘이색’ 취임식 마련

“화환 보다는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 ‘사랑의 배구공’을 보내주세요.”

오는 4월10일 경기도배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신임 김태균 회장(60·경기방송 사장)이 취임식을 배구 관계자들 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르기로 방침을 정하고 소요 경비 절약과 외부에서의 축하 화한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회장이 최근 도내 배구계의 실정을 파악한 결과 일부 학교 팀들은 배구공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해 훈련조차 할 수 없다는 현실을 접하고 ‘허례허식’의 취임식 보다는 한 푼이라도 아껴 일선 팀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인들에게 화환 대신 꿈나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랑의 배구공 보내기 운동’ 기금으로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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