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단발 ‘찰랑’…봄女心 ‘살랑’

올 봄 유행헤어 ‘보브’스타일

올 봄 유행 헤어스타일은 단연 ‘보브’(단발머리)다. 영화 ‘타짜’, ‘바람피기좋은 날’의 김혜수가 그렇고, 짧은 머리를 좋아하는 연예인 임수정도 보브 스타일이다. 보브라고 다 똑같은 보브스타일은 아니다. 웨이브를 넣은 보브, 조금 긴 보브, 짧은 보브, 스타일링 한 보브 등 종류들도 다양하다. 겨우내 목도리용으로 사용했던 긴머리에서 부드러운 봄바람이 목덜미를 간지럽힐 수 있도록 보브스타일로 확~ 변신해 보자.

◇보브스타일 No. 1

머리가 짧아지면 선머슴처럼 보일까봐 겁내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이 스타일은 뒷부분에 컬을 넣어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대신 보브 스타일의 깔끔함을 잃지 않도록 앞부분은 생머리로 남겨뒀다. (오른쪽 사진 맨 위)

이 스타일은 평범한 검은 색이나 다크 브라운 계열 등보다 밝은 염색머리에 잘 어울린다. 밝은 머리색이 뒷머리 웨이브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올해 패션 트랜드 컬러가 회색과 청색이 섞인 풍인만큼 머리 색도 옷과 어울리는 진회색 연출을 추천한다.

◇보브스타일 No. 2

정제된 단발이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이 스타일은 웨이브도 샤기 모양도 들어가지 않아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 어울리는 무난한 스타일이다. 특히 머리 손질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여성들에게 강추되는 이 스타일은 특별한 모양이 없는만큼 갸름한 얼굴형에게 잘 어울린다. (오른쪽 사진 가운데)

이 스타일은 다크 브라운과 라이트 브라운 등을 섞어 비교적 컬러도 한국 여성 머리색에 적당하다. 단발머리 귀 뒷머리를 날카롭게 커팅한 이전 스타일과 달리 각지지 않은 커트로 마무리 해 부드럽게 처리했다.

◇보브스타일 No. 3

이 스타일은 커트를 할 때 계획적으로 머리에 텍스쳐(짜임새)를 넣은 스타일이다. 즉 머리 길이의 단차를 크게 했기 때문에 볼륨을 줬을 경우 더욱 스타일이 살아난다. 이 스타일은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에서 일부러 머리결의 반대로 드라이해 저절로 결이 살아나도록 하고 이후 헤어제품을 사용해 머리 사이 볼륨감을 풍성하게 하고 고정시킨다.

김교숙 헤어꼬뽈라 원장은 “올 봄 트랜드인 보브 스타일은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해주는 게 특징으로 얼굴형, 목선, 키 등 사람에 따라 길이 조정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며 “지난 겨울을 비롯, 오랫동안 롱 레이어 스타일이 유행이었지만 보브스타일은 목이 짧은 편인 한국인 특성에 잘 맞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김교숙 헤어꼬뽈라 원장>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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