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자동차 경주장 개발사업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참여 기업들이 첩보전을 방불케 움직이고 있다. 이는 개발대상 부지가 수도권에선 찾기 힘든 입지와 투자가치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산시는 자동차 경주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업자 공모 공고와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제안자가 자유롭게 개발구상 및 사업방식 등을 자유제안방식을 택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14개 기업)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안산시는 2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안산시의회 PT(presentation)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고 3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안산시 입장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과 악화된 재정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표면적인 성과는 물론 안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같은 대규모 사업을 놓고 어느 기업과 누구와 연결돼 있으며, 누구는 어느 기업을 돕고 있다.
특히 어느 기업은 얼마의 로비자금을 조성, 활동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일을 추진하고 있는 실무진들의 진을 빼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3곳은 어느 곳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돼도 안산시로선 기회지만 좀 더 안산시의 입장에서 좋은 사업을 제안한 기업을 안산시가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다.
기업들은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의 발전과 안산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이 선정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이젠 누구도 최종 선정을 앞두고 판단에 영향을 주는 행동이나 간섭을 해서는 안된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 뒤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 모든 시민들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심의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구재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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