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JYP와 결별…홀로서기 할 가능성 커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5)가 JYP엔터테인먼트(JYP)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독립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홀로서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의 소속사 JYP는 11일 “오늘자로 2002년 5월 데뷔한 비와 5년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며 “재계약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뤄졌지만 서로 발전적인 길을 가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JYP는 “비가 독립 회사를 설립하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든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며 “비가 지난 달 말 뉴욕에 있는 박진영을 찾아가 미래 설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00억원 설’이나 ‘이적 회사 결정’ 등에 대해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비는 6월 월드투어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행보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를 직접 운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의 해외 공연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비가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하얀 세상’을 통해 직접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얀 세상에는 비의 아버지인 정기춘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비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JYP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의 신작 ‘스피드 레이서’ 출연이 확정적”이라며 “1차 계약서를 주고 받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 출연이 확정될 경우 비는 수잔 서랜든과 크리스티나 리치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연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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