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들, 인형극 보러 오세요”
국악만 하는 줄 알았던 경기도국악당이 개구쟁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마련했다.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무대에 올려질 어린이 국악인형극 세번째 이야기 ‘방귀대장 똘배’.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를 소재로 몸의 소중함과 함께 자연의 신비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이 인형극은 효심과 우애를 기를 수 있는 내용이 얼개.
동네 방귀대장 똘배는 친구 뚱이, 토끼친구 토실이와 친하게 지내다 요술 할머니가 가르쳐 주는 신체와 방귀에 대해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똘배 어머니가 일을 하다 다치고, 똘배는 약을 구하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데….
오랜 시간 정성들여 쪄낸 종이를 말리고 붙여 만드는 전통한지 닥종이로 제작된 인형이 각 캐릭터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인형극 속 또 다른 이야기로 그림자극이 삽입되고 ‘별주부전’ 패러디과 함께 경기도립국악단이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들로 창작된 국악곡도 마련했다.
임성주 연출가는 “지난해 부리부리 혹부리에 이어 이번 인형극은 국악단의 국악연주와 함께 전통 공예인형이 미를 잘 살리고 있다”며 “곤경에 처한 친구를 구하고 아픈 어머니 약을 구하는 스토리를 통해 효와 우애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031)289-6423/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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