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김아중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리얼라이즈필름·KM컬쳐,김용화 감독)로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국내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미녀는 괴로워’는 이날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등 모두 3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에게 돌아갔다. 안성기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박중훈과 함께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데 이어 또 다시 대종상에서도 남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배우 김윤석이 영화 ‘타짜’, 심혜진이 ‘국경의 남쪽’으로 각각 남녀조연상에 빛났다.
김윤석은 ‘타짜’의 아귀 역으로 악역의 진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심혜진은 지난 1997년 ‘초록물고기’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0년 만에 대종상을 받았다. 신인남녀배우상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 ‘국경의 남쪽’의 조이진이 각각 차지했다. 감독상은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 ‘괴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과 올해 초 최고의 영화상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감독상의 영예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권형진 감독이 안았다.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은 특별상을, 원로배우 신영균은 공로상을 각각 받아 한국영화의 성가를 올린 공을 인정받았다. 네티즌의 투표를 통해 주는 인기상은 이범수, 김아중(이상 국내 부문)과 정지훈(비), 김태희(이상 해외 부문)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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