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송림고 ‘배구 지존’ 등극

성남 송림고가 제3회 경기도지사기 배구대회 겸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송림고는 15일 오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인 김보균(25점)과 륜윤식(18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은섭(23점)과 심경섭(13점)이 분전한 수원 영생고를 3대1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체전 1차전 준우승팀 송림고는 1세트에서 영생고의 국내 최장신 공격수 김은섭(209cm)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22-25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김보균과 류윤식의 공격이 살아나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림고는 3세트 17-17에서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김보균의 왼쪽 공격과 김다인의 속공이 적중해 23-17로 앞선 뒤 영생고 심경섭, 곽명우, 김은섭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했으나, 김보균의 왼쪽 공격과 상대 김은섭의 공격 범실로 25-20으로 잡아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송림고는 4세트에서 9-9로 접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류윤식의 왼쪽 공격 4개가 잇따라 상대 코트에 작렬하며 리드를 잡은 뒤 김보균의 이동공격이 성공 돼 25-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또 남초부 결승전에서 부천 소사초는 정지석과 전영훈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박상훈과 조경래가 이끈 시흥 정왕초에 2대1(24-26 26-24 15-9) 역전승을 거두고 첫 패권을 안았다.

남중부 결승에서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 부천 소사중은 이민규와 권진호, 송동국 트리오가 맹활약을 펼쳐 주광휘와 우상진이 분전한 안산 본오중에 역시 2대1(21-25 25-22 15-8) 역전승을 거둬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정지석(소사초), 이민규(소사중), 김보균(송림고)은 나란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박상훈(정왕초), 주광휘(본오중), 김현웅(영생고)은 우수선수상, 황동선(소사초), 황정욱(소사중), 곽명우(영생고)는 세터상을 수상했다.

박희숙(소사초), 송원영(소사중), 김민수(송림고)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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