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듀엣 긴키키즈 기네스북에 오른다

10년간 싱글 25장 연속 오리콘차트 1위

(도쿄=연합뉴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인기 남성 듀엣 긴키키즈(Kinki Kids)가 데뷔 이래 싱글 25장을 연속으로 오리콘차트 1위에 올려놓은 대기록을 인정받아 첫 음반을 출시한 21일 도쿄돔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사의 알리스테어 리처드 사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1997년 7월21일 데뷔 싱글 '유리소년'을 선보인 뒤 올 4월에 출시된 '브랜드 뉴 송(BRAND NEW SONG)'까지 싱글 앨범 25장 모두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한 긴키키즈는 "새롭게 지금부터 다시 출발할 각오"라며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22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표창식에 긴키키즈는 하얀색 양복차림으로 등장했으며, 고이치가 "한 곡 한 곡에 담긴 뜻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활동해 왔다. 그 결과가 이런 식으로 뒤따르게 되어 이처럼 멋진 일은 없다. 우리들을 응원해준 분들이 만든 기록이라고 해도 좋겠다. 여러분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쓰요시 역시 "여러분이 마음에 들어할 만한 멋진 곡을 선보이는 걸 제1의 목표로 해 왔는데, 그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는 건 인생 가운데 행복한 일"이라고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이 자리에 참가해 직접 인증서를 전달한 리처드 사장은 "10년에 걸쳐 발매 당일 연속 1위를 지킨다는 것은 놀라운 위업이다. 경쟁이 치열한 음악계에서 정상의 지위를 유지하는 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이번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국으로부터 오늘 행사를 위해 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긴키키즈는 2001년 13번째 싱글을 연속 1위에 올려놓은 뒤 기네스 측에 정식으로 신청해 기록을 인증받았고 이후 계속 신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공식기록은 11월에 발매되는 '기네스 세계기록 2008' 일본어판에 사진과 함께 게재되며, 내년 출판되는 '기네스 세계기록 2009' 영어판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긴키키즈는 22일 도쿄돔에서 10년간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