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한 오웬 윌슨, 당분간 쉴래

코미디 영화 '트로픽 썬더' 출연 포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6일 자살을 기도한 뒤 병원에 입원한 영화배우 오웬 윌슨(38)이 예정된 영화의 출연을 포기했다.

29일자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지 등에 따르면 윌슨은 드림웍스사의 앙상블 코미디 영화 '트로픽 썬더(Tropic Thunder)'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하이 나이츠'와 '웨딩 크래셔'로 잘 알려진 윌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잭 블랙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에게 이 사실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6주 전부터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진짜 군인으로 변신해 전쟁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조연을 맡은 윌슨은 원래 2-3주 뒤에 이 영화에 합류해서 1주일동안 촬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스틸러와 윌슨사이의 합의에 따라 출연을 포기했다.

윌슨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6일 다량의 알약을 복용한 후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한 채 로스앤젤레스 인근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뒤 현재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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