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라디오 DJ가 가사에 도움됐어요"

(서울=연합뉴스) "라디오를 진행하며 많은 분들의 사랑 얘기가 2집 가사에 큰 도움이 됐어요. 음반 만드는 동안 연애를 못해 제 이야기를 담진 못했지만…."

작사가로 더 유명한 가수 메이비가 2집 '러브 클라우드(Luv Cloud)'를 4일 발표한다.

3일 오후 2시30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쇼케이스를 연 메이비는 "2집은 1집보다 많이 가벼워졌다"며 "라디오에서 너무 밝은 모습을 보여줘 청승맞은 노래가 안 어울릴 것 같았다. 밝은 노래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2집 타이틀곡 '못난이'가 홍경민의 신곡 제목과 같은 점에 대해 "'못난이' 녹음을 끝내고 한달 후 홍경민 씨의 '못난이'가 나와 깜짝 놀랐다"며 "고민을 많이 했다. 홍경민 씨의 노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사랑 노래이고 내 '못난이'는 여자의 마음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번 음반에서 메이비는 전곡 작사를 했으며 1집 프로듀서인 작곡가 김건우 씨와 다시 뭉쳤다.

플라이투더스카이 '사랑해'의 작곡가 하정호, 버즈 '남자를 몰라'의 작곡가 이상준 씨 등 유명 작곡가가 대거 참여했다. 발라드란 한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팝 록, 재즈, 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가 담겼다.

개그맨 김경욱의 사회로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서 메이비는 '못난이' '미치도록' '엉엉 울었어' 등 2집 신곡을 선보였으며 1집 히트곡 '다소'도 열창했다.

메이비는 약 1년간 진행한 KBS 쿨FM '메이비의 불륨을 높여요'에서 선보인 하유미, 현숙 등의 성대 모사로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라디오에서 아이비와 이름이 헷갈리는 청취자가 많자 '나는 아이비가 아니야'란 시를 발표해 화제가 된 그는 "이 시는 내가 쓴 게 아니라 사실 작가의 글솜씨"라며 "그걸 본 내가 재미있다고 소개한 것이다"고 솔직하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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