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I.V.' 프로모션 비디오 공개촬영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엑스재팬(X-JAPAN)'이 10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저녁 도쿄 오다이바의 아쿠어시티 옥상에서는 요시키 작사·작곡한 신곡 'I.V.'의 프로모션 비디오 공개촬영이 열려 지난 98년 33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기타리스트 히데를 제외한 4명의 멤버들(요시키·토시·파타·히스)이 관록의 무대를 꾸몄다.
1997년 NHK의 '홍백가합전' 이래 1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보인 이날 공개촬영에는 1만 명의 팬들이 몰려 부활의 무대에 환호했다.
컴백 신곡인 'I.V.'는 1997년 발표한 마지막 앨범 '더 라스트 송' 이후 10년 만의 컴백곡으로 27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쏘우(SAW)'의 최신판 'SAW4'에 테마곡으로 결정됐다. 특히 생전의 히데가 남긴 미 발표된 기타음이 더해져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약 4천200만 엔을 들여 헬리콥터와 살수차까지 동원한 이날 무대에는 히데가 사용하던 마이크가 놓여 있어 제5의 멤버가 추가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요시키가 대형 모니터를 통해 "모처럼 모였는데 내년 봄 한 차례 도쿄에서 콘서트를 하겠다"고 보고하자 팬들은 환성을 질렀다.
지난 1985년 엑스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 '아일 킬 유'를 발표하며 데뷔한 엑스재팬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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