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작가 전시회 / 내달 21일까지 영실버아트센터
“하얀 종이 위에 연필로 그린 그림이 인위적이지 않아 좋습니다.” 작가 김영조는 ‘손’을 주로 그린다. 2차원적 평면에 손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여러개 손이 평면 위를 달리는 모습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이 다음달 21일까지 영실버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전시회 이름은 ‘단점과 장점의 하모니전’.
패션지의 패션에디터, 의상디자인 전시, 일러스트레이터, 의류 디스플레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못난 손이 단점이지만, 그 손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좋기도 하다”는 그의 생각을 그려넣었다. 가늘고 긴 모습이 그리 못난 손도 아니건만, 예술인은 민감하다더니 몹시 부끄러워한다.
이번 전시에 낸 작품은 30여점. 하나같이 부드럽고 인위적이지 않은 그의 선이 만화같기도 하고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듯도 하다.
작가는 “요즘 너무 그래픽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의 작품들이 많아 연필을 사용한 작품을 좋아한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흑연필을 사용한 작품이 주류지만, 다음은 보다 발전시켜 색체도 넣고, 입체적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031)236-5184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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