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박기웅 "'킹&햄릿' 보러 오세요~"

(서울=연합뉴스) 배우 배두나(28)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의 박기웅(22)이 연극 '킹&햄릿'의 '도우미'로 나선다.

'킹&햄릿'은 '햄릿'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극단 신협이 6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리는 작품. 배두나와 박기웅은 각각 26일과 27일 공연이 열리는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의 연극 팸플릿 판매 코너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두 사람이 도우미로 나서는 것은 배두나의 어머니인 연극배우 김화영 씨가 이 연극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 김 씨는 연극에서 햄릿의 어머니인 거투르트 왕비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김 씨의 딸로서, 박기웅은 김 씨로부터 연기 지도를 받은 제자로서 기꺼이 도우미로 나서게 됐다.

김 씨는 25일 "딸과 제자가 공연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자원봉사를 하게 했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극단 신협은 6ㆍ25 전쟁 중이던 1951년 9월 피난지 대구에서 이해랑 연출로 '햄릿'을 처음 국내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해랑의 마지막 조연출이었던 경상현 씨가 연출을 맡아 이해랑의 마지막 연출노트를 토대로 '킹&햄릿'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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