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힙합 싱글앨범' 낸 순천대생 심윤보씨

(연합뉴스) 대학 재학생이 '힙합 싱글 앨범'을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국립 순천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3학년에 다니는 심윤보(24)씨.

심씨는 최근 '소말리아'라는 타이틀곡과 함께 '청춘의 덫' 등 13곡이 수록된 힙합 앨범을 발매했다.

특히 소말리아와 청춘의 덫은 네이버와 판도라 등 인터넷 방송사이트에서 힙합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의 가사는 심씨가 3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직접 썼는데 중얼거리는 목소리 속에 삶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개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심씨는 비교적 '자유인'이 된 대학생이 된 후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클럽 공연 등을 해왔다.

심씨는 다음 달 부터 전북지역 클럽 순회공연을 갖고 내년에 또 다른 힙합 앨범을 낼 계획이다.

심씨는 예능 활동 뿐 아니라 전액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

순천대 영상디자인학과 관계자는 30일 "심윤보 학생은 지난해 전북산업디자인 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음악과 영상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고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심씨는 "내 음악이 사랑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드는데 청량제 같은 역할을 했으며 좋겠다"며 "교직원들과 동료 학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음악 활동과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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