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과 보아ㆍ타블로 등 스타가 만났다>

애니스타 이어 새 브랜드 '애니밴드' 선뵈

(연합뉴스) 삼성 애니콜이 새 브랜드와 새 모델이 출연한 뮤직 광고를 공개했다.

삼성 애니콜은 보아ㆍ에픽하이의 타블로ㆍ동방신기의 시아준수ㆍ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등 각 장르 대표 뮤지션을 모델로 영입해 새 브랜드 '애니밴드'를 내놓았다. '애니모션'(2005년), '애니클럽'(2005년), '애니스타'(2006년)에 이어 네 번째 브랜드다.

7일 오후 1시 서울 한강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애니밴드 미디어데이'는 진보라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SF 영화 같은 9분짜리 뮤직비디오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획일화된 세상, 대화와 사랑이 통제되고 음악이 사라진 사회에서 네 명의 젊은 뮤지션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억눌린 자유와 감정을 해방시키고자 결의를 다진다. 휴대전화로 교신해 비밀리에 세상을 바꿀 음악을 만드는 애니밴드. 도심 속 콘서트를 통해 애니콜의 새 슬로건 '토크 플레이 러브(Talk Play Love)'란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한다.

브라질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는 50m 고층건물에서 펼쳐진 아찔한 고공 콘서트.

애니밴드 멤버들은 난간도 없는 건물 위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촬영에 임했다. 이중 음악에 취한 시아준수는 눈을 감고 점프를 하며 노래해 스태프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타블로는 맨홀 뚜껑을 열고 몸을 숨겨야 했는데 하수구 속에 바퀴벌레가 득실거려 고생했다는 후문.

차은택ㆍ김희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뮤직비디오에 입혀진 곡은 세 곡. 이 중 타블로가 작사ㆍ작곡한 'TPL(Talk Play Love)'과 모던 록과 팝이 혼합된 '프라미스 유(Promise You)', 다른 한 곡은 27일 서울 잠원동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애니밴드 콘서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밴드가 부른 곡에 대해 타블로는 "네 명의 스타일이 다르고 개성이 강해 조율하는 데 신경썼다"며 "힙합, 팝, 발라드, 재즈가 담긴 하이브리드(Hybrid:두 가지 이상이 합쳐짐)란 콘셉트로 곡을 만들어야 해 복잡했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TPL'은 일렉트로닉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 작업을 통해 작곡 능력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밴드에서 보컬을 맡은 보아는 "처음으로 밴드 구성원이 됐는데 내겐 국내 활동이 오랜만이어서 많은 팬들이 이 노래를 좋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일기획 오혜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인생에서 '토크와 러브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란 전제 하에 기획된 뮤직비디오"라며 "이 삭막한 세상에서 음악전사 네 명이 다시 토크, 플레이, 러브를 일깨운다는 내용"이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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