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 전당 모닝콘서트
국악이라 하면 대개 판소리나 가야금 정도로 떠올리는게 보통이다. 생소하고 재미없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국악을 접할 기회가 없거나 있어도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악에는 어느 음악도 내지 못하는 한국의 정서와 역사가 들어있으며 신명과 흥이 있다. 우리들이 국악과 좀 더 친밀해지려면 국악과 접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야 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다음달 11일 모닝콘서트로 국악인 남궁소소와 함께 하는 ‘신나는 우리소리여행’을 마련, 국악과 친해지기에 나섰다.
이번 남궁소소의 연말콘서트에선 판소리, 가야금병창, 민요 등 여러 국악 분야의 친근한 곡들을 선곡해 지루하지 않고 관객들과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공연으로 만들어진다.
춘향가 중 관객들과 가장 친근한 ‘사랑가’를 비롯, ‘한오백년’, ‘청춘가’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과 관객들에게 국악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쑥대머리(옥중가)’를 비롯, 전통판소리, 그리고 흥을 돋울 가야금병창까지 1시간동안 여러 국악의 매력을 느끼기기에 충분한 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남궁소소와 제자인 최유진·유병 쌍둥이 자매와 황진성이 출연하며 북·장구·대금·피리·아쟁 등 악사 5명이 참여한다.
공연은 춘향가 중 천지삼겨 대목부터 ‘쑥대머리’ 과거장대목을 남궁소소의 창으로 문을 연 뒤 춘향가 중 “기산영수대목’(최유연·유진자매)에 이어 남궁소소와 최유연·유진자매가 민요 가야금병창으로 ‘아리랑’, ‘뒷동산 살구꽃’, ‘방아타령’ 등을 들려준다. 이어 ‘춘향가’ 중 그네타는 대목과 사철가를 제자 황진성이 불러주고 남궁소소가 ‘노랫가락’, ‘한오백년’, ‘청춘가’ 등 창과 ‘남한산성’, ‘진도아리랑’, ‘노들강변’ 등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끝을 맺는다.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런치석 1만5천원, 일반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31)828-5841~2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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