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공공문화기반시설인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가 제작을 지원한 첫 영화가 완성됐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는 24일 이 센터에서 영화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의 시사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영화는 상업영화인 `귀신이야기(미개봉)'에 제작자와 감독, 영화음악으로 각각 참여한 김요한씨와 임진평 감독, 음악밴드 `두번째 달'이 의기투합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찍은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지난 6월 기획에 들어가 8월에는 아일랜드 현지에서 촬영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감독과 제작자는 독립영화계 네트워크를 통해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를 소개받았고 후반부 작업에 해당하는 편집을 9월 말부터 이 센터에서 진행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난 9월 개관한 주안 영상미디어센터가 개관한 지 2개월만에 한 편의 영화를 탄생시켜 인천에 들어선 첫 미디어 공공문화기반시설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게 됐다.
인천 남구가 2005년 2월 건립을 추진해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주안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적으로는 제주, 김해, 대구에 이어 4번째이다.
영화 제작자 김요한씨는 "시설과 작업환경이 매우 편안해 매끄럽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런 시설은 특히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예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으로 본다"고 말했다.
센터 운영진은 개관 이후 첫 작품인 이 영화 개봉을 통해 센터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처럼 대형 극장에서 개봉되기는 어렵겠지만 오는 23일부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전용 상영관에서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07 with 주안' 에서 행사 둘째날인 24일 시사회를 갖고 영화 애호가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사회에는 영화의 무대가 된 아일랜드의 주한 대사와 부대사가 참석해 영화 개봉을 축하하는 조촐한 파티도 가질 계획이다.
또 영화의 주인공격인 그룹 `두번째 달'이 결성한 Irish trad project 'BARD'밴드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주안영상미디어센터 프로그래머 김정석씨는 22일 "이번에 거둔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영화인과 시민들이 주안영상미디어센에서 활발한 작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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