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977년 전북 익산시(옛 이리시) 이리역의 대형 폭발사고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리'가 현지에서 촬영된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자이로 픽쳐스는 이리역 폭발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를 밀도 있게 그린 '이리'를 12월 하순까지 익산역과 모현아파트 경로당, 중앙시장 등에서 촬영, 내년 초 개봉할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에는 모현동사무소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장면 등 영화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찍을 예정이다.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이리'에는 엄태웅, 윤진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1977년 11월11일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는 한국화약㈜의 다이너마이트와 전기 뇌관 등 40t의 고성능 폭발물을 실은 화물열차가 이리역에 정차해 있던 도중에 폭발, 역무원과 시민 등 59명이 사망(부상 1천343명)하고 반경 8㎞ 내의 학교와 주택의 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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