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내년 1월 내한공연을 펼치는 세계적인 가수 나나 무스쿠리(73)가 원유 유출 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내한공연을 주최하는 소리엔터테인먼트는 "원유 유출 사고로 태안지역의 환경 생태계가 많은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무스쿠리가 기존 내한공연 일정 외에 자선공연을 한 차례 추가로 열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자선공연 일정은 무스쿠리 측과 협의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소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추가된 1회 공연은 무료 초청 형태로 열린다. 태안 생태계 복원에 동참하는 성금모금 자선공연이 될 예정이다.
무스쿠리는 현장에서 모은 성금을 갖고 태안을 방문, 직접 환경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 등 다른 지역 공연 수익금의 일부도 태안 환경 복원을 위해 기탁된다.
무스쿠리는 1월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을 시작으로 성남(22일), 대구(24일), 창원(25일), 부산(26일)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스 출신인 그는 2005년 데뷔 46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 '사랑의 기쁨' 등의 히트곡을 냈다. 평소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복지 향상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한국 투어가 마무리되면 상업적인 공연이 아닌 자선공연 위주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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