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아트콜렉션’ 재개관展 10년간 모아온 수백점 전시
파주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위치한 쌈지미술창고가 최근 문을 연 복합문화상업공간 더스탭 건물 2층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쌈지아트콜렉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오는 22일부터 이전기념 재개관전을 마련, ‘쌈지아트콜렉션 1998-2008’을 주제로 열고 그동안 선정성 문제로 공개되지 않았던 최경태 등 다수의 작업이 성인들에 한해 개방한다. 쌈지의 아트마케팅을 잘 보여주는 아트광고 섹션, 쌈지작가들의 싱글채널 비디오 섹션 등도 선보인다.
지난 2004년 헤이리 예술인 마을 내 건립된 쌈지미술창고는 쌈지아트콜렉션을 보관·전시하는 창고형의 대안적 미술관.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작품의 동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대안공간인 쌈지스페이스 활동을 총체적으로 선보였다.
쌈지아트콜렉션에 등록된 작품은 400여점. 신진 작가부터 이불·최정화·김홍석·이형구·정연두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과 더불어 이강소·이건용·김태호 등 원로작가, 앤디워홀·요셉 보이스 등 세계미술사적 거장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쌈지미술창고가 기획한 전시는 제1회 ‘Packed·Unpacked’전을 시작으로 포장된 작품들과 포장되지 않은 전시용 작품들을 함께 진열해 전시장과 수장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왔다.
어린이의 환상과 꿈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열린 ‘내 마음 속의 앨리스’전과 헤이리로 표상되는 자연환경과 그 속의 위치한 인간문명을 은유한 ‘하늘과 땅 사이에’, 작품으로 동화를 구성하고 관람객들이 줄거리를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하도록 한 ‘스토리팩토리’ 등도 주목받았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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